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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일상

삿포로 지진(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후기

by 추쿠아비 2021. 5. 11.

이 글은 2018년 10월 13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18년 9월 6일 발생한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北海道胆振東部地震)을 직접 겪었던 이야기이다. 다행히 나와 대장님은 다치지도 않았고 큰 피해도 없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당황하고 경황없이 지냈던 것 같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당시 상황과 감상을 정리해보았다.


2018년 9월 6일(목) AM 03:07

"비융! 비융! 비융! 비융!"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재난 문자는 무음, 진동 설정을 해도 최대치로 울린다.)

"구구구구구구"

땅과 건물이 울리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몸을 마구 뒤흔드는 진동이 시작됐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다. 항상 느끼지만 지진이 올 때 나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적응이 안된다.

'짜증(aka.깊은 빡침)'

처음 든 감정은 두려움, 공포가 아니었다. 알 수 없는 짜증이 밀려왔다. 자다가 누가 뺨을 때리고 흔들어 깨우는 느낌이었다.

'아... 내일 회사 가야 하는데...'

진동이 약 5초 정도 계속되고서야 공포가 밀려왔다.

'지진인가? 뭐지? 어떻게 하지? 도망쳐야 하나?'

그전에 알아둔 행동 요령도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때 겪은 몇 분은 마치 몇 시간처럼 느껴졌다. 옆에 있던 대장님을 끌어안고 진정시키며 생각을 정리했다.

'일단 불을 켜자'

전등을 켜기 위해 벽을 잡고 걸어가는데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에 흔들림이 진정되었다. 불은 켜지도 않고 바로 테라스로 달려갔다. 다른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대피하는 모습이 보이면 따라나설 생각이었다.

밖은 평소보다 어두웠다. 새벽 3시의 풍경을 본 적이 없어서 원래 이런 건가 싶었는데 맞은편 건물, 옆 건물 창문으로 하나둘 손전등이 비친다. 그제야 가로등이 꺼져있는 걸 알아챘다. 돌아와 불을 켜보니 반응이 없다. 정전이었다. 하나둘 사람들이 집 앞 골목으로 나왔고 옆집 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와... 봐. 엄청나게 많아. 예쁘네."


by Unsplash.


잠시 나도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하늘을 보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오늘 밖에서 자는 거야? 신난다!"

'애가... 좀 심각하게 긍정적이네...'

이웃들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다시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얼른 정신을 다시 차리고 베란다에 선 채 휴대전화로 정보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직 정확한 기사는 없었고 지진이 발생했다는 타이틀만 속보로 간략히 올라와 있었다. 정전 상황을 알기 위해 홋카이도 전력 홈페이지를 열어봤지만 접속이 폭주했는지 마비 상태였다. SNS (트위터)를 통해 대충 삿포로 전역이 정전 중이란 걸 알 수 있었다.

회사로부터 재해 대비 시스템을 통해 '안부 확인 메일'이 도착했다. '본인과 가족 무사한가? Yes or No.' 라는 연락이었다. Yes를 눌렀는데 페이지 이동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다들 검색하느라 인터넷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났으리라. 페이지가 거의 열리지 않기 시작했고 라인,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도 시간이 걸리기 시작했다. 통신 설비도 정전의 영향을 받은 건가 생각하며 약간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라디오도 없는데...'

그제야 예전에 알아둔 것들이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했다.

 

  • 가스를 잠글 것
  • 전기 차단기를 내릴 것
  • 콘센트를 빼둘 것
  • 욕조에 물을 채울 것
  • 탈출로를 확보할 것 (문을 열어둘 것. 지진으로 문이 틀어져 열리지 않아 갇힐 수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 손전등에 의지해 하나둘 실천에 옮겼다. 다행히 물과 가스는 끊기지 않았다.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우고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일단 문을 닫았다. 그리고 안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휴대전화로 정보 수집을 시작했는데... 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기다리다 다시 잠이 들어버렸다...;;


6일 AM 06:11

"비융! 비융! 비융! 비융!"

또다시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구구구구구구"

건물이 삐걱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시작됐다. 여진이었다. 두려움은 없었고 잠을 방해받은 느낌에 또 짜증이 밀려왔다. 진도 확인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봤다. 느려질 대로 느려진 인터넷을 의지해 뉴스를 보니 진도 4~5 정도였다. 그사이 회사로부터 다시 재해 대비 시스템을 통해 '안부 확인 메일'이 와있었다.

'출근하지 말고 신변의 안전을 확보한 후 연락을 기다릴 것.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할 것.'

새벽에 별이 예쁘다던 꼬마를 긍정적이라고 뭐라고 했던 걸 깊이 반성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날아갈 듯 기뻤기 때문이다. 미소를 지으며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다시 잠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책 없이 해맑았구나 싶다.


6일 AM 09:00 경

'지잉~ 지잉~ 지잉~'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린다. 또 지진이 일어난 줄 알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출근 시간에 지진 소식을 접한 예전 회사 동료들로부터의 안부 연락이었다. 전기가 끊겨서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른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뉴스를 캡처해서 보내 주었다. 캡처로 보내준 TV 장면을 보고 경악했다. 생각보다 큰 지진이었고 피해도 컸기 때문이었다.

다들 조언을 하나씩 해주었는데 역시 일단 물을 모아 두라는 말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정전이 장기화할 전망이라는 정보를 주었기에 전기에 대한 희망을 일찍 포기할 수도 있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아껴두라는 이야기를 듣고 간단하게 안부 인사를 한 후 휴대전화를 껐다.

 

  • 정확한 정보 수집처를 확보하자.
  • 휴대전화 배터리는 아껴두자.

6일 AM 10:00 경

대책 없이 긍정적이었던 나를 반성하며 대장님과 식수와 식량 확보에 나섰다. 집 근처에는 편의점이 다섯 곳, 대형 슈퍼가 두 곳이 있었다. 가까운 순으로 돌아보기로 하고 일단 가장 가까운 편의점으로 향했다. 이미 편의점 안은 사람으로 꽉 차 있었다. 게으름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다음 편의점으로 향했는데 직전의 점포와 다를 바가 없었다. 오히려 이미 점포 밖까지 더 긴 행렬이 이어져 있었다.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동네에서 제일 큰 편의점으로 향했다. 사람은 별로 없었는데 이미 거의 모든 물건이 품절 상태였다. 다음 편의점으로 이동하면서 이러다간 하나도 물건을 살 수 없겠다 싶어서 사람이 많더라도 일단 들어가기로 했다. 도착해보니 역시나 사람으로 꽉 차 있었다. 일단 들어가서 물건을 고르기 시작했지만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이미 품절이었다. 물도 이미 품절이었는데 다행히 재스민차와 보리차, 녹차 종류가 남아있었다. 마실 것 대여섯 개와 과자 몇 봉지, 그리고 햇반을 들고 대기열에 합류했다.

그제야 주위가 눈에 들어왔다. 출근 준비를 마친 정장을 입은 사람, 세수도 하지 않은 채 까치집을 한 채로 서 있는 사람,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 지팡이를 짚고 있는 어르신. 누구 하나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없다. 새치기하는 사람도 없고, 불평불만을 말하는 사람도 없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에게 먼저 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양보하는 사람도 있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한다.

"그나마 가스랑 물이 나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물 확보해두세요. 오늘 밤부터 단수될 수 있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단수 정보는 SNS상에서 떠돈 헛소문이었다. 주위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거의 두 시간 가까이 계산을 기다렸다. 계산대에도 전기가 나가서 이미 손으로 모든 것을 하고 있었다. 그제야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다행히 주머니에 이천 엔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안심했다.

 

  • 부지런히 움직이자...
  • 현금이 없었으면 정말 곤란했을지도... 신발 밑창에 비상금을 넣어둬야...

그것보다 일하고 있는 청년이 참 대단해 보였다. 대학생으로 보였는데 지진이 일어났음에도 아침 일찍부터 와서 일하고 있었다.

'대단하다... 이런 상황에 나와서 일하고... 진짜 대단하네...'

출근을 안 한 것만으로 너무 신이 났던 나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핸디 터미널을 이용해 가격을 확인하고, 계산기를 두들겨 금액을 계산하고 나왔다. 그리고 식수를 구하기 위해 다시 대형 슈퍼로 향했다.


© 2021. Am Morgen. CC BY-NC-SA 4.0.


행렬을 보고 포기했다. 물 없이 녹차와 보리차로 버텨야겠다고 생각하며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물 있습니다 라고 써 붙인 종이를 발견했다. 약국에서 물과 빵을 꺼내와 노상에서 공급하고 있던 것이다. 일률적으로 개당 100엔이라는 가격으로 1인당 물 2L 두 병, 빵 두 개씩 팔고 있었다. 정말 고마웠다. 반나절을 돌아다녀서 물 2L 4병, 마실 것 1L 2병, 500mL 5병, 햇반 3개, 과자 2 봉지를 확보했다.


© 2021. Am Morgen. CC BY-NC-SA 4.0.


6일 PM 03:40

막상 집에 오니 할 게 없어서 심심했다. 전기가 없으니 TV는 물론 컴퓨터도 할 수 없었다. 휴대전화는 배터리를 아껴야 해서 꺼뒀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

와중에도 흔들흔들 여진은 계속되었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 너무 심심해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돌아보기로 했다. 인터넷이 터지는 곳을 찾아 팟캐스트라도 내려받을 생각이었다. 공원에 가보니 물이 끊긴다는 소문이 돌아서 동네 사람들이 물을 받아가고 있었다.


© 2021. Am Morgen. CC BY-NC-SA 4.0.


6일 PM 06:30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집 앞 큰 도로를 끼고 우리 동네 맞은편 상점들은 하나둘 불을 켜고 정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전기가 돌아왔구나 생각하며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오려 하는데 우리 동네 쪽은 아직 암흑 상태였다. 너무 허탈했다. 한편으론 도로 하나를 끼고 전기가 들어오는 곳과 들어오지 않는 곳이 나뉜다는 게 신기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밖보다 더 어두웠다. 손전등이나 양초도 없었기에 어둠에 갇히고 말았다. 어두컴컴하고 할 일도 없어서 일찍 자리에 누웠다. 적막함에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몸이 청각, 시각적 자극을 갈구했다. 정말 어린 왕자의 명대사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진짜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그거슨 전기...'

휴대전화를 켜서 잠깐 만져보았지만, 인터넷이 느려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내일은 전기가 돌아왔으면 이라는 희망을 품은 채 잠을 청했다. 이따금 '구르르릉' 이라는 소리와 함께 여진이 찾아와서 깼다가 잠들었다가를 반복하며 긴긴밤을 보냈다.


2018년 9월 7일(금) 아침

이른 저녁에 잠들어서 아침 일찍 눈이 일찍 떠졌다. 밤사이 회사에서 연락이 와 있었다.

'출근하지 말고 신변의 안전을 확보한 후 연락을 기다릴 것.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동할 것.'

오늘은 좀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홋카이도 외부에 있는 지인들로부터 '발전소가 전부 가동을 멈췄고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데 전기가 필요한데 그 전기가 부족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언제 복구가 될지 모른다.'는 정보를 얻었기 때문이다. 느린 인터넷을 붙잡고 피난소를 검색했다. 피난 장소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지정 긴급피난 장소
재해의 위험으로부터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긴급히 피난하는 장소. 재해별로(지진, 산사태, 태풍 등) 피난 가능, 불가능 장소가 정해져 있다. 인터넷이나 관공서에서 공지하고 있다.


지정 피난 장소
재해의 위험이 있은 후 피난한 주민이 재해의 위험성이 없어질 때까지 필요한 기간 체재할 수 있는 장소. 재해로 인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주민의 일시적인 거주 장소. 지역에 따라 주민 수들을 고려해 최대 수용 인원을 파악해서 설치되어 있으므로 되도록 자기 지역 지정 피난소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정 피난소가 있었다. 대장님과 가볍게 채비를 하고 피난소로 향했다.

피난소는 유치원이었고, 큰 체육관이 붙어 있었다. 비상식량과 모포, 식수가 갖춰져 있었고, 자가발전을 해서 전기도 들어와 있었다. 한 가족이 와있었는데 휴대전화 충전을 하려고 들렸다고 한다. 같이 충전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 다들 지진에 놀란 반응이다. 평생 살면서 이런 큰 지진은 처음이라고. 일본 본토에서 전기를 끌어오고 있어서 곧 발전소도 복구될 것이고 늦어도 내일은 완전히 복구될 전망이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사실 이 시점에도 삿포로 중심부에는 전기가 들어와 있었고 병원 및 피난소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차례로 복구되고 있었다)

대충 시간을 좀 보내고 산책하러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 7시쯤이었나? 갑자기 밖이 밝아졌다. 복구된 것이다. 너무 기뻐 바로 차단기를 올리고 TV를 켰다. 뉴스로 접한 홋카이도의 모습을 보고 정말 큰 지진이었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혹시라도 전기가 끊어질까 충전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연결해두고 냉장고도 정리했다.


지진 후 지금까지

그날 이후 지금까지 진도 1 이상 여진이 약 300여 회 진도 3 이상 약 60여 회 계속되고 있다. 진도 5 이상은 단 두 번이었다. 지진이 발생하고 3일째부터는 거의 모든 일상이 돌아왔다. 다만 편의점과 식료품점에 빵과 음식은 일주일이 지나기까지 들어오지 않았었다. 주말이 끝나고 회사로 가는데 관광객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절전하는 곳도 많아 어둡기도 하고 거리의 활기를 되찾는 데는 한 달 정도 걸린 것 같다.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정부나 관공서의 대응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협력이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점에서 놀랐다. 지역 편의점인 세이코 마트의 대응은 매스컴을 통해 극찬을 받았다. 세이코 마트는 편의점 내에서 조리한 물건을 파는데 지진이 일어났음에도 도내 1100여 개 점포 중 직접 지진 피해를 본 50여 개만을 제외한 모든 곳이 영업을 지속했고, 따뜻한 주먹밥과 튀김들을 만들어 제공했기 때문이다. 다른 대형 슈퍼들은 창고를 개방해 빵과 통조림, 물들을 제공 해줬다. 통신사들은 자기들의 사무실을 오픈하고,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통신사별 wi-fi존도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오픈을 해줬다. 공중전화도 모두 무료 개방해서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이다. 그리고 지진 피해지역 주민은 9월의 데이터 제한을 풀어줘서 9월 데이터가 무제한이었다(나도 9월 중하순에 원 없이 유튜브를 이용했다;). 지진 피해로 인해 부서지거나 파손된 기계도 모두 무료 교환을 실시했고 이용하지 못한 일 수만큼 요금 할인도 해줬다.(신청자에 한해서)

이제는 관광객들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돌아왔고 거리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정말 일본은 어디든 안전지대가 없구나 몸으로 깨달았던 지난 한 달이었다.


공식 상황 정리 (시계열 데이터)
  • 09월 06일 03:07
    홋카이도 이부리 지방 중동부를 진원으로 하는 매그니튜드 6.7(추정치)의 지진이 발생. 아츠마쵸에서 진도 7 관측. 지진의 영향으로 도내 최대 화력발전소, 토마토우아츠마(苫東厚真) 화력 발전소가 파손. 도내 16시(市) 2,239호 단수 발생.
  • 09월 06일 03:09
    홋카이도 방위청 해상보안청이 재해 대책 본부를 설치
  • 09월 06일 03:10
    아베 신조(安倍 晋三) 내각총리대신은 관계부처에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재해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지시.
  • 09월 06일 03:25
    홋카이도 전역 정전. 홋카이도 전력의 발표에 따르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발전소가 정지하고 일본 본토로부터의 송전도 끊겨서 대정전이 발생. 정전의 영향으로 도내 전역의 철도 교통망이 마비. 도로 신호등도 꺼져서 경찰관이 교통정리에 투입.
  • 09월 06일 05:10
    기상청이 첫 번째 기자회견
  • 09월 06일 05:50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이 수상관저로 이동
  • 09월 06일 06:00 ~ 09:47
    홋카이도 개발국의 재해 대책용 헬리콥터 3기가 재해 지역을 향해 이륙
  • 09월 06일 06:11
    긴급 지진 속보(경보)가 발령. 최대 진도 5 약의 여진이 발생
  • 09월 06일 06:15
    국토교통청이 첫 번째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
  • 09월 06일 06:47
    신치토세 공항에서 터미널 내 천장 붕괴와 누수가 발생. 폐쇄가 결정. 이/착륙 예정이었던 일본항공(JAL) 92편, 전일본항공(ANA) 130편 결항. 신치토세 공항 폐쇄로 대체공항은 아사히카와 공항(旭川空港)으로.
  • 09월 06일 08:30
    홋카이도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에 대해 경제산업대신 세코 히로시게(世耕 弘成)는 홋카이도 전력에 수 시간 이내로 복구를 지시. 국토지리원의 측량용 항공기가 조후비행장(調布飛行場) 이륙.
  • 09월 06일 12:00
    이 시점에 진도 1 이상의 여진은 52회 관측됨. 기상청은 호우 경보, 호우 주의보, 산사태 경계경보의 발령 기준을 낮춘 잠정 기준 운용 실시.
  • 09월 06일 13:35
    홋카이도 전력 스나가와(砂川) 화력발전소에서 4기의 발전기 중 3기 복구(출력 12만 kW), 이에 따라 아사히카와시와 삿포로시 전력이 일부 복구.
  • 09월 06일 17:30
    기상청은 보도 발표 제4보를 통해 이 지진의 정식 명칭을 평성 30년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平成30年北海道胆振東部地震) 으로 결정.
  • 09월 07일 10:00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 재개.
  • 09월 07일 13:00
    JR 삿포로역 영업 재개.
  • 09월 08일 06:00
    도서 지역과 송전설비 고장에 의한 통전 불능 지역을 제외한 도내 293만 호 정전 해소. 나머지 정전 지역은 2만 호.
  • 09월 08일 07:00
    신치토세 공항에서 국제선 항공편을 받아들이기 시작. 홋카이도 에어 시스템이 8일부터 11일에 걸쳐 오카다마 공항(丘珠空港)에서 발착하는 임시 운행을 개시. 기상청이 도내 AMeDAS(Automated Meteorological Data Acquisition System: 자동 기상 데이터 수집 시스템) 관측 225 지점 중 50 지점의 고장 발생을 확인. 임시 관측점 설치 개시.
  • 09월 09일
    아베 신조 수상이 지진 발생 후 처음 홋카이도 현지 시찰. 오전 중 삿포로 시내, 오후는 아츠마쵸로 이동. 관계 각료회의에서 2018년도 예비 예산에서 5억 4천만 엔을 피해자 생활 지원으로 거출할 것을 표명.
    JR 화물 도내 운행이 일부 재개.
  • 09월 10일
    경제 산업청은 계획 정전 회피를 위해 13시, 도내 기업과 도민에게 20%의 절전을 부탁. 경제청의 절전 요청에 응하여 삿포로 시영 지하철, 삿포로시 노면 전차, JR 홋카이도 특급 열차 등이 운행 수를 줄이는 등, 역과 사업소의 조명, 공조 시설을 통해 절전을 시행. 10일 시점 사망자 41명으로 홋카이도는 더 이상의 행방불명자가 없었기 때문에 수색을 종료. 도내 주유소 거의 모든 점포가 통상 영업 시행.
- 위키피디아 - 北海道胆振東部地震

 

참고 자료
홋카이도신문 - 1カ月で地震289回、数カ月は注意 胆振東部地震
기상청 - 지진 데이터베이스 검색
위키피디아 - 北海道胆振東部地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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