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

홋카이도지진2

삿포로 지진(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후기 이 글은 2018년 10월 13일에 작성되었습니다. 2018년 9월 6일 발생한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北海道胆振東部地震)을 직접 겪었던 이야기이다. 다행히 나와 대장님은 다치지도 않았고 큰 피해도 없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당황하고 경황없이 지냈던 것 같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에서야 당시 상황과 감상을 정리해보았다. 2018년 9월 6일(목) AM 03:07 "비융! 비융! 비융! 비융!"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재난 문자는 무음, 진동 설정을 해도 최대치로 울린다.) "구구구구구구" 땅과 건물이 울리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몸을 마구 뒤흔드는 진동이 시작됐다. 뭔가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다. 항상 느끼지만 지진이 올 때 나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적응이 안된다. '짜증(aka.깊은 빡..
북해도(홋카이도)에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글은 2017년 12월 20일에 작성되었습니다. 너 혹시 그거 아니? 홋카이도에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대 나의 이직이 확정되고 퇴사 신청을 냈던 '2017년 12월 19일'의 일이다. 내 퇴사 소식은 사내에 약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구직 활동을 아무도 모르게 해서 조용히 묵묵히 회사 잘 다니던 애가 갑자기 그만둔다니까 모두가 놀라워했다. 그렇게 모두의 관심을 받으며 마음이 맞는 몇몇과 점심을 먹으며 나눴던 대화다. "그럼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삿포로로 가려고요. 공기도 맑고, 재해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어? 어제 뉴스 봤어요?" "무슨 뉴스요?" "북해도에 대지진이 일어난다고 발표 났던데요?" "네?????" 이 대화는 내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이 왜 하필 삿포로냐고 물었을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