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驛馬)
제 삶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단어는 역마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사주에 역마운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껏 살아온 햇수보다 대략 1.5배 많이 이사했던 걸 미뤄 보면 역마운이 강하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심지어 결혼하고 나서도 정착하지 못하고 4년 남짓 동안 아홉 번 이사했습니다. 절실히 정착하고 싶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2010년 이후 주요 서식지
- 2010년 - 서울 역삼동
- 2011년 - 야마가타 이이자와 (山形 飯沢)
- 2012년 - 야마가타 미나미다테 (山形 南館)
- 2013년 - 고베 산노미야 (神戸 三宮)
- 2014년 - 고베 추오 (神戸 中央)
- 2015년 - 고베 나가타 (神戸 長田)
- 2016년 - 교토 히가시쿠조 (京都 東九条)
- 2017년 - 도쿄 이타바시 (東京 板橋)
- 2018년 - 삿포로 츠키사무 (札幌 月寒)
- 2019년 - 삿포로 고토니 (札幌 琴似)
- 2020년 1/4 분기 - 대구
- 2020년 2/4 분기 - 제주
- 2020년 3/4 분기 - 서울 목동
- 2020년 4/4 분기 - 서울 아현동
- 2021년 - 서울 역삼동 - ing...
게으르고 싶은 개발자
실은 게으른 개발자를 동경하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be lazy라는 말에 꽂혔습니다. 누군가가 개발자는 게을러야 한다더라고요. 인류는 심리학적으로 한없이 편하길 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류가 발전해온 방향을 살펴보면 인간이 한없이 게을러질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고 합니다. 제가 뭐 잘났다고 거스를 수 있겠어요. 대세를 따라야죠. ;)
개발자가 게으르려면 끊임없이 자신의 작업을 자동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게으를 수 있으려면 역설적으로 부지런해야 합니다. 어떤 걸 자동화할 수 있을지, 어떻게 자동화하면 될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좌우명은
가능한 것을, 가능한 기간 안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입니다. 좌우명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오해의 소지가 많지만 좋은 의미로 해석되었으면 합니다. :)
© 2021. Am Morgen. CC BY-NC-SA 4.0.
aka. 소심쟁이 - 내외하는 스타일 [INFJ-T (선의의 옹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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